[앵커]'단수 공천'과 '경선 지역' 선정 등 지금까지 진행된 국민의힘 공천 심사를 놓고 당내에선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큰 잡음이 아직은 불거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지역구 재배치 등 뇌관은 여전합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한 달 전 공천관리위 첫 회의에서 공천 심사 기준을 대부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현역 의원 컷오프나 감점 기준, 부적격 사유 등이 그때 모두 결정됐습니다. 본경기 시작 전 일찌감치 규칙부터 정한 건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보수 정당 최초의 '시스템 공천'이라고 연일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4일) : 보수정당 최초의 시스템 공천을 실천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죠. 그 의미가 이겁니다. 과거에는 룰을 정확하게 정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을 보면서 룰을 계속 바꿔나가는 문제가 있었죠.] 당내 호응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PK 중진 3명은 당 결정에 따라 지역구를 옮겨 민주당 현역 의원에 도전장을 내며 '낙동강 벨트' 탈환의 선두에 섰고,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지난 7일) : 4년 전과 마찬가지로 힘겨운 도전이 되겠지만, 당이 결정하면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습니다.] '올드보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무성 전 대표는 시스템 공천이 정착돼 자신의 역할은 끝났다며 전격 불출마로 선회했습니다. 부적격 판정에 '핵관'까지 언급하며 반발했던 김성태 전 의원 역시,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14일) : 저는 이제 물러서지만 이번 총선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물론, 공관위 순항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적잖습니다. 비교적 풀기 쉬운 숙제부터 먼저 답을 구했을 뿐 '지역구 재배치' 등 난제들에 대한 해법 찾기는 뒤로 미뤄뒀기 때문입니다. 하태경, 이혜훈, 이영 등 전·현직 의원 3명이 팽팽히 맞선 서울 중·성동을이 대표적입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지난 13일) : 동일 지역에 중요한 인력들이 지원자들이 몰린 경우에는 재배치해서 승리해야 할 거 같아요. 그런 부분이 있고, 특히 서울 지역에 그런 부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소속 의원 절반가량이 포진한 영남권 공천 심사가 이제야 본격화한 건 여당으로선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까지 곳곳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공관위가 어떤 선택지를 고르든 '윤심'과 '한심'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4일) : (공천에서 배제된 인사들이 개혁신당으로 움직이려는, 타진하는 움직임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궁금하고요) 그런 정도의 공공성과 그런 정도의 정치 마인드를 가진 분이라면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도부와 공관위는 지역구 강제 조정은 없다고 공언했지만, 격전지는 물론 영남권의 추가 재배치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천 과정에서 계파 간 균열 조짐을 보이는 민주당에 연일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차별성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남은 공천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한동훈식 시스템 공천' 성패도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우크라이나군 아우디이우카 퇴각 과정에서 병력 수백 명 손실”'푸틴 리무진, 특별한 우정의 증표'...美 국무부 안보리 결의 위반보건노조 "전공의 이탈 대학병원서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 주장광주시교육청 감사제도 개선…'적발에서 문제 해결로'HMM 놓친 하림, 양재 물류단지 속도…땅값만 1조원 넘게 벌었다HMM 놓친 하림, 양재 물류단지 속도…땅값만 1조원 넘게 벌었다'파묘' 최민식 "'묘벤져스' 사이에서 튀지 않는 벽돌처럼 연기"우리은행, 1인당 최대 30만원 학자금 대출 이자 환급러시아 “푸틴, 김정은이 좋아해 ‘아우루스’ 선물”바이든, 대선 앞두고 잇달아 학비 대출 탕감…젊은층 표심 겨냥(종합)유럽, '우크라 파병' 만지작…제3국 탄약 구매도 급물살독일 "평양대사관 건물 기술 점검 중…재개장과 무관"러, 동부지역 전투력 증강…美 한반도 군사활동에 대응기울어진 美 오디세우스…달 착륙, 사실상 실패'박리다매' 中 트랜션, 중동·아프리카 폰 시장서 삼성 제치고 1위멕시코서 시장 예비후보 2명 7시간새 잇따라 피격 사망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누출' 현지 어민에 사과우크라에 지상군 파병설 들썩…나토 사무총장 계획 없다 일축美 옐런 러 동결자산으로 우크라 지원해야 촉구中, 국방부 사이트 리상푸 이름 삭제NASA, 달 표면 위 우주선 사진 공개...'통신재개' 日 착륙선도 달표면 촬영후쿠시마원전 목재소각설비서 원인모를 수증기…“화재는 아닌듯”정부 거점국립대 의대 교수 1000명 늘리겠다…의료개혁 마지막 기회의대생들 무료 수업 받아라..1조원대 기부한 '큰 손'이·하마스 “40일간 휴전, 인질·수감자 맞교환 협의 중”[MWC 2024] 내친김에…SKT, 엔비디아 협력사들과 AI 데이터센터 시장 정조준